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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력부하관리 사업' 본격화
입력2002-11-19 00:00:00
수정
2002.11.19 00:00:00
"전력IT사업 선점" 전담팀 구성등 잇단 진출대기업들이 전력부하관리사업진흥회를 만드는 등 미래 수익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력부하관리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산전, 한화S&C, 포스코, 현대중공업, 일진전기, 효성, 엣파워 등 6개사는 20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국부하관리사업진흥회'를 발족한다.
부하관리사업진흥회는 국내 부하관리사업자들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로 정부에 각종 정책을 건의하고 조사연구, 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 업체들은 진흥회 발족과 함께 전력부하관리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산전은 우선 특정 시간대에 사전 약정을 맺은 수용가의 전력수요를 직접 제어하는 대신 지원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직접 부하 제어프로그램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용가 부하감시 원격제어, 정산, 전력사용 분석 등을 맡는 부하관리사업자 시스템 개발을 다음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LG산전은 부하관리사업에 참여할 수요가를 모집하고, 에너지관리공단과 수용가 사이에서 부하 제어 및 정산ㆍ계약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전력부하관리사업을 지난달말 사내벤처사업으로 선정,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국내 최대 전력소비사업장인 제철소의 전력사용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철강공단의 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도 울산에 위치한 자사 조선소와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전력부하관리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울산 공단지역으로 사업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한화S&C도 부하관리사업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발전회사와 배전, 판매 회사들이 동시 입찰에 나서는 양방향입찰시장(TWBP)이 개설되는 2004년 4월 이후부터 전력공급량과 거래가격 등이 급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전력부하 참여프로그램 사업의 중요성도 그만큼 증대될 것"이라며 "국내 전력부하참여프로그램 사업이 포함된 전력 IT사업은 향후 4,000억원에서 1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부하관리 사업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 사용을 원격 통신시스템을 활용해 최적화하는 것으로 사업자는 전력 감소분에 대해 지원금을 받고 전기 사용자는 전력 설비를 상시 관리, 전력비용을 줄일 수 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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