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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참사] 경찰 "압사사고 문제점 감찰조사"

허준영 청장 "주최측 안이한 대처…혼잡경비 매뉴얼 만들겠다"

1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시민운동장 압사 사고와 관련, 경찰은 사태의 진상 파악을 위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압사사고와 관련해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도출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감찰조사팀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기본적으로 주최측이 안이하게 대처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경북경찰청이나 상주경찰서에 시나 공연업체측의 공식 인력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일 출입문을 누가, 언제 열었는지와 현장통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의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상주경찰서가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허 청장은 "앞으로는 `혼잡 경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공연장ㆍ운동장 경비 등 혼잡 경비 문제에 대한 상세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죄 예방을 위해 방범 진단을 하듯 특정 행사에 대해 안전 진단을 해 주고 위험요소가 예견되면 법에 규정된 `즉시강제' 권한을 동원해 적절히 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행사 준비와 관련, 지난달 22일 시ㆍ행사업체 등이 참석해 열린 현지 관계기관 회의에서 경찰은 교통 및 무대주변 관리만 맡기로 협의됐다고 밝혔다. 또 26일 시 관계자와 행사업체 담당자가 상주서 경비과를 찾아와 경찰 200명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는 자체 해결이 불가능해 상급기관인 경북청의 승인을 받기 위해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후 주최측은 답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임승택 경비1과장은 "행사 성격으로 미뤄볼 때 주최측이 문을 잘 개방하고 진행을 잘 했다면 사고가 날 성질이 아니었다"며 "당일 현장에 있던 상주서 관계자도 문을 열라고 지적했지만 주최측이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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