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세계 최고 IT기업'

"LG전자,세계 최고 IT기업" 美비즈니스위크 선정 LG전자가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0대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위크(BW) 최근호는 세계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매출규모, 성장률, 자기자본수익률(ROE), 주주배당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LG전자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ROE와 주주배당 부문에서 각각 36위, 34위에 머물렀으나 매출액과 성장률이 모두 최상위권인 12위에 랭크된 데 힘입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순위는 67위였다. BW는 LG전자에 대해 “가전기업에서 종합 전자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으며 향후 6년내 ‘글로벌 톱3’의 전자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PDP, LCD 등 정보통신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 매출이 급성장한 결과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1위, SK텔레콤이 23위를 기록하는 등 모두 3개 업체가 IT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매출규모에서 IBM, 휴렛패커드(HP)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성장률이 88위에 머물러 순위가 밀렸다. SK텔레콤은 ROE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BW는 특히 SK텔레콤에 대해 “오늘날 휴대폰으로 TV, 주문형비디오, 교통정보 등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한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 덕분”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세로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100대 기업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BW는 이번 조사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자료를 바탕으로 매출액 3억달러 이상인 전세계 1만여개 상장기업에 한해 진행됐으며 각국의 독점적 통신사업자는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06-11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