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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풍년 덕 톡톡히 봤네

설 선물세트 판매 1위

풍년으로 가격이 내린 배가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이마트가 작년 12월 2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올 설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나 늘었다. 이에 따라 명절 선물 단골인 한우를 제치고 3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배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 2011년까지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운데 최고 베스트셀러 선물로 꼽히다가 이후 불볕더위, 태풍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매년 10%가량 판매가 줄면서 2012년과 2013년 1위 자리를 한우에 내준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년 여름 연례행사인 태풍이 지난해 한 차례도 없어 배가 풍년이 들었다"며 "이에 따라 작년보다 가격이 20%가량 내리면서 명절 선물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올 설에 판매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배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상대적으로 더 늘면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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