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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장세 주도주 급부상

정부 SOC 조기집행 힘입어 신고가 행진<BR>투자의견 비중확대, 외국인도 '사자' 열기<BR>전문가 "실적개선 예상 대형주 위주 관심"

증시가 연초들어 ‘갈 지(之)’자 걸음을 하는 틈에 건설주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사회간접자본(SOC)의 공사 계약 등 올해 지출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내수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비중 확대’ 의견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으며 외국인들도 건설주 ‘사자’ 공세에 가담하고 있다. ◇건설주 신고가 속출=6일 거래소시장에서는 현대건설ㆍLG건설ㆍ대우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대림산업ㆍ계룡건설ㆍ코오롱건설ㆍ한라건설ㆍ신세계건설ㆍ풍림산업 등이 무더기로 52주 신고가를 연출했다. 이에 힘입어 거래소시장에서는 전업종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지수만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68% 오른 99.50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2월7일 장중 한 때 102.43을 기록한 이후 무려 5년 만에 1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외국인도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5일에만 두산산업개발을 11만여주, 대림산업 7만9,900주, 현대건설 5만9,510주를 순매수했다. ◇‘비중확대’ 의견 잇달아=정부 부양책이 가시화하면서 증시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바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건설업종의 펀더멘털 향상, 증시 주도주 부재, 1ㆍ4~2ㆍ4분기 사이 건설경기의 바닥 통과 전망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수도권 공공기관 344개 중 190개가량을 지방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으로 건설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재정의 조기 집행, SOC 사업의 조기 추진, 연기금의 투자 확대 유도, 민간 건축 부문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정부정책이 가시화된 게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며 “건설시장이 위축 국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올해 건설주 주가 전망을 기존의 ‘전약후강’에서 ‘전강후약’으로 수정한다”며 건설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변경했다. 허 연구원은 “수출업체가 환율변동에 노출되고 정보기술(IT) 업종은 내수경기 침체 및 공급과잉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건설주가 ‘포트폴리오 대안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적개선주에 선별투자를=하지만 전문가들은 “건설주가 옥석구분 없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부양책의 실제 혜택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허 연구원은 “2차 랠리를 맞은 상황에서 동반 상승만을 기대해서는 위험이 크다”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유망종목으로 현대건설ㆍLG건설ㆍ삼성엔지니어링ㆍ계룡건설 등을 제시했다. 홍성수 CJ투자증권연구원도 “내수주 가운데 건설주 외에는 주가를 이끌 종목은 사실상 없는 상태”라면서도 유망주에 대한 선별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턴어라운드성 대형주인 현대건설ㆍ대우건설 ▦대기업 계열 중소형사인 삼호건설ㆍ신세계건설 ▦SOC 사업에 경쟁력 있는 두산산업개발ㆍ금호산업ㆍ고려개발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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