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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9일 노사교섭 시작될 듯

노조서 산별 중앙교섭 의제 제외 수용

산별노조 중앙교섭 참여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침내 올 노사 간 임금협상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7일 산별 중앙교섭 의제를 제외한 현대차 노사 간에 국한된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자고 노조 측에 공식 요청, 노조가 일단 이를 수용함으로써 29일 오후 노사 간 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날 “금속노조가 요구하는 중앙교섭 의제는 다루지 않는 조건으로 29일 노사 상견례를 갖자고 요구했다”며 “회사가 노조와의 교섭에 나서는 것은 올 현대차 노사 간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대각선 교섭을 통해 산별 중앙교섭 참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사가 계속해서 상견례조차 갖지 못하는 것은 회사가 무조건 교섭을 거부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일단 노사 상견례부터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도 이날 사측의 교섭요구에 일단 수용 방침을 밝히고 29일 노사 상견례에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과 윤해모 현대차지부장 등 50여명의 교섭단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이날 노사 간 올 임금협상 상견례가 시작되더라도 향후 교섭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상견례가 시작되더라도 중앙교섭 의제는 계속 거부할 방침인데다 앞으로도 산별 준비위 재가동을 통한 교섭구조 등 개선안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가 요구하는 일체의 산별 중앙교섭에는 응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도 이날 “회사의 상견례 요구를 일단은 수용하겠지만 단서 조항으로 중앙교섭 요구안과 해고자 복직 문제를 제외한다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측이 원만한 교섭을 원한다면 중앙교섭 의제도 함께 다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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