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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차로구간 큰체증 없어

■대중교통체계 개편후 첫 월요일<br>승용차운행 현격히 줄어 교통대란 피해<br>일부 단말기고장 여전…안내도 훼손<br>"李시장 발표 보완대책 미봉책" 비판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첫 월요일인 5일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의 차량흐름이 빨라지는 등 교통혼란이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일부 지하철과 버스 단말기가 정상 작동되지 않고 버스노선 안내도가 훼손돼 잘 알아볼 수 없는 등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특히 전날 발표된 보완대책에 대해 시민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버스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이 허구로 드러났다‘며 비판했다. 추가대책에도 불구하고 퇴진서명운동 추진 등 이명박 시장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교통혼란은 진정기미=이날 출근길 강남대로, 도봉ㆍ미아로, 수색ㆍ성산로 등 버스중앙전용차로 구간의 차량속도가 평상시 월요일에 비해 10㎞ 가량 향상되는 등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주 말 전용차로 정체가 심했던 강남대로의 경우 승용차 운행 대수가 현격히 줄어 시원한 소통을 보였다. 이는 교통체증을 우려한 시민들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서둘러 출근준비를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원 이모(37)씨는 “승용차를 몰고 오전7시께 사당역에서 광화문까지 출근했는데 차량이 줄어서인지 3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선 및 마을버스와 지하철역 단말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됐다. 또 버스정류장의 노선안내도가 비에 젖어 너덜거리거나 아예 뜯겨져나간 경우가 많아 노선을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보완대책은 미봉책’ 비판 높아=버스승객들은 지난 4일 시가 내놓은 보완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지하철 정기권도 사용제한에 따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버스이용 시민들은 형평성을 잃은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반발했다. 지하철 정기권의 문제점은 구입하더라도 수도권 구간은 물론 철도청과 합의가 안돼 서울시내 구간에서도 철도청 운영 구간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안양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정모(29)씨는 “요금인상에 불만이 많은 시민들이 주로 철도청 구간을 거쳐야 하는 경기도나 도심에서 먼 지역에 사는 승객들이어서 정기권을 발행하더라도 큰 도움이 안된다”고 불평했다. 또 경기도 버스의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중앙차로는 숨통이 트이겠지만 일반차로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경기도 버스업체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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