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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만도, 해외 수주 순항… 올 영업익 14% 늘어날 듯

美·中·폴란드에 생산공장 준공… 글로벌 車업체에 부품 공급 확대

기관·외국인 러브콜 주가 올라

만도 직원이 폴란드 바우브지흐 공장에서 브레이크 부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지난 5월 준공된 폴란드공장은 만도의 유럽 생산 기지다. /사진제공=만도


만도(060980)가 중국과 미국·폴란드에 생산 라인을 넓히며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부품 공급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도의 성장에 배팅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8%(1,500원)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이틀 연속 강세를 유지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만도의 주가 상승에 강한 베팅을 하고 있다. 1일 기관은 만도 주식 1만2,116주 사들인 것을 포함해 최근 한 달간 13만1,699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지난달 중순 이후 만도에 대해 매수세로 돌아서며 10만주 이상을 담았다.

만도는 지난달 29일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1조4,124억원, 영업이익은 0.6% 개선된 9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제자리였고 분기 매출액이 전년 기준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상장 이후 처음이었다.

실적 횡보에도 기관과 외국인들이 만도를 사들인 이유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영업이익률이다. 만도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6.4%로 최근 12개 분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2%)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었고 1분기(6%)보다는 0.4%포인트 높았다. 만도는 지난해 3분기(5.3%)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만도의 국내 시장 영업이익률은 1분기 4.5%에서 4.3%로 소폭 줄었지만 중국 법인은 11.9%에서 2분기 13.8%, 미국법인은 1.8%에서 2.1%로 개선됐다.



만도는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만도는 지난 6월 중국 선양에 연간 120만대의 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만도선양(MSYC) 공장을 준공했다. MSYC는 지난달부터 중국 GM 선양공장에 브레이크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제2공장도 준공했다. 만도 2공장은 주행안전성전자제어장치(ESC)를 연간 60만대, 전기모터구동식조향장치(R-EPS)는 연간 17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9월부터 미국GM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만도는 중국과 미국에 더해 지난 5월에는 폴란드에도 연간 63만대의 현가장치와 76만대의 캘리퍼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폴란드 공장은 피아트와 폭스바겐에 캘리퍼브레이크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피아트에 조향장치도 납품할 전망"이라며 "선양공장도 중국 자동차업체에 매출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시장의 성장성이 앞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나고 있는 신규 수주도 호재다. 만도의 신규수주는 지난 2012년 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신규수주는 8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수주는 지난 2008년 이후 6년간 지난 2012년(-2.96%)을 제외하면 매년 상승했다. 특히 만도는 지난 1일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길리기차와 6,300억원의 브레이크 및 현가장치 공급계약을 맺으며 올해 수주도 순항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만도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47% 개선된 5조8,875억원, 영업이익은 13.67% 늘어난 3,558억원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만도 관계자는 "볼보자동차로부터 브레이크 등을 수주한 것은 고객 다변화로 추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만도는 올해 목표치인 8조5,000억원의 수주를 무난히 달성하고 이 물량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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