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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한국 주가 낙폭 커 매력적"

모건스탠리·CLSA證등 "매수 나서볼만"… 일부선 신중론

외국계 "한국 주가 낙폭 커 매력적" 모건스탠리·CLSA證등 "매수 나서볼만"… 일부선 신중론 • "아시아 주가 최악상황 안끝나" • '널뛰는 장세' 리스크 관리 주력을 “매력적인 수준으로 하락한 한국 주식, 싼값에 사라.” 지난달 23일 연중 고점 대비 종합주가지수가 28.4%나 급락하자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 한국 주식을 ‘저점 매수’하라고 추천에 나섰다. 최근 주가 급락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내가면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외국인이 ‘컴백’해 주가를 다시 올려놓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부정적인 요인들이 남아 있으며, 이 요인들은 단기간에 제거되기 어렵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 “밸류에이션 매력적이다” = 모건스탠리증권은 18일 ‘떨어지는 칼날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급격한 주가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은 매력적인 주식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조정으로 가격 수준(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며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상승 등 부정적인 시장 변수들은 이미 충분히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들의 2ㆍ4분기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이 세가지 요소로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이날 올해 한국 기업의 수익률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고 수준이고, 부채비율은 최저 수준인데도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상 사상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2ㆍ4분기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부장 역시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6배에 불과한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홍 부장은 “미국이 PER 20배, 일본이 40배, 타이완 증시가 14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과 비교할 때 한국 주식은 싸도 너무 싸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 주식을 산다면 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위험 요소 아직 남았다” = 반면 아직은 조심하라는 신중론도 만만치않다. 증시 압박 요인으로 거론되는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변수들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공격적인 주식 매수에 나서기는 다소 이르다는 지적이다. 또 단기간에 낙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증시 회귀’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식이 싸진 것은 사실”이라고 공감하면서도 섣불리 ‘사라’고 말하는 것을 다소 꺼리는 분위기다. 한편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 1년 후에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시아 지역의 신용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면서 “지난 1998년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중국 광둥 국제투자신탁공사(GITIC)의 파산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한다면 투자자금의 탈 아시아가 급격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4-05-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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