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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중앙회, 문턱 낮아지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맞춰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개정, 새로운 단체로 거듭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도 지난 6일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법 개정 추진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기협중앙회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은 업종별로 구성된 조합에게만 기협중앙회의 정회원 또는 준회원 자격을 주도록 돼 있어 미처 조합을 구성하지 못한 IT 등 신생 업종 기업들은 기협중앙회 가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조합단위로 운영되도록 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고쳐 300만 중소기업 모두가 기협중앙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이에 따라 기협중앙회는 법 개정을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중소기업단체 사례를 수집해 왔다. 기협중앙회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만든 뒤 각계 전문가,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폭넓게 의견을 수렴, 올해 안에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협중앙회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다른 중소기업 관련 단체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산업자원부 등에 등록된 중소기업 관련 단체만도 300여개에 달해 자칫하면기협중앙회가 다른 단체를 흡수, 통합해 몸집을 불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수 있기 때문이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의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기협중앙회가 주도하는 단체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수 있는 단체로 변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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