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부터 예비전력이 떨어지면서 오전8시51분 전력수급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관심단계는 예비전력이 300만kW 이상 400만kW 미만인 비상상황이다.
올겨울 들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이 7일ㆍ10일ㆍ11일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영광 원전 3기의 가동이 정지된 가운데 초겨울 한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난방수요가 급증, 전력수급이 연이어 고비를 맞고 있다.
이날 또다시 비상 수급대책을 동원한 정부는 수요관리, 민간사업자 공급, 변압기 탭 조정, 열병합발전소 및 석탄 화력발전소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비상 전력을 400만kW 이상 확보했다. 이 같은 조치로 예비전력이 안정되자 전력거래소는 오전11시40분에 전력수급 경보를 '준비(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점차 풀리며 전력 사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전10~11시에 평균 7,389만kW를 기록했고 이때 예비전력은 403만kW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