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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월드컵 보안 강화

주차장등 순찰 강화에 테러·강도대비 훈련도유통업계가 안전 월드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숙박시설이나 월드컵경기장에 인접한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나 테러 대비 훈련을 하는 등 보안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외국고객의 방문이 많은 본점과 무역점, 신촌점을 중심으로 테러발생 위험이 있는 주차장, 연결통로 등 취약시설에 대한 순찰을 2교대에서 3교대제로 강화했다. 안전요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소매치기 예방 및 테러예방 교육을 월 2회 실시하고, 사내 전산망을 통해서도 직원들에게 각종 위험발생 상황 및 대처요령에 대해 고지하고 있다. 특히 상암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신촌점은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 고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1층과 지하1층에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안전요원을 집중배치하고 '가상 소매치기 검거훈련'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백화점과 호텔, 위락시설이 한 곳에 집중해 있는 월드점에서 송파경찰서, 소방서, 롯데월드, 인근 호텔등과 함께 대규모 테러대비 훈련을 했다. 롯데는 현재 주 1회 전점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소방 정신 교육때 폭발물 발견, 화재 발생시 신속한 신고ㆍ대피 조치 등에 관한 교육도 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도 지역 소방서, 경찰서와 연계, 테러ㆍ강도 등을 대비한 안전강화 훈련을 마련했다. 대구 만촌점의 경우 월드컵 경기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을 감안, 테러ㆍ강도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했다. 또 영어가 능숙한 통역도우미를 배치, 외국인들이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은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들이 많이 찾게 될 것이 분명한 만큼 보안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업체별로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경찰서나 소방서와도 연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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