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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LG전자, R&D가 힘… 사이언스파크 건립에 1조2,700억 투자

주요 계열사 한데 상주해 융복합 시너지 연구 집중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 공개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장선도 제품 발굴,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매출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 증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올 2·4분기 6,0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었고 직전 분기에 비해선 20%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시장선도 제품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자 매년 R&D 투자액을 꾸준하게 늘려왔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R&D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5.13%에서 2012년 5.74%, 2013년 6.1%로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LG전자는 최근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신규건립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2,69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미래 경쟁력과 차세대 성장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단지 조성에 참여함으로써 계열사간 R&D 시너지 창출은 물론 R&D 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0년 최종 완공되는 마곡 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외에도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R&D 인력 2만여명이 상주해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자동차부품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계기로 LG전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기기 등 부품을 공급하는 데 우선 주력하는 한편 전기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연구·설계·시험 등을 책임질 인천캠퍼스는 차량용 핵심부품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며 LG전자의 새로운 성장엔진 역할을 맡게 된다.

LG전자는 각 사업본부별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먼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초고해상도(UHD) TV의 경우 '시장 선도'에 초점을 맞추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 TV는 '시장 재편' 등을 통해 전세계 TV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49인치에서부터 105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UHD TV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동시에 화질·성능·디자인을 차별화한 보급형 UHD TV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콘텐츠 제작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UHD TV와 OLED TV의 제품 경쟁력에 '웹OS'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객에게 한층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스마트 TV의 사용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TV에 플러스를 붙여 '스마트+ TV'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5월 말 기준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전세계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판매 국가를 확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휴대폰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추면서도 글로벌 시장판도를 움직일 수 있는 '강한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략 스마트폰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론칭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G3의 판매목표를 1,000만대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LG그룹 계열사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G3는 초고화질 5.5인치 쿼드HD IPS 디스플레이와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 탑재 카메라, 인체공학적 곡률을 적용한 디자인 등 최고의 기술과 정교한 입체 디자인을 담았다. 특히 불필요한 기능은 없애는 대신 사용자의 습관에 맞춘 간편한 기능을 앞세워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L시리즈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로 라인업을 확대한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가전사업을 책임지는 HA사업본부는 북미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 스튜디오'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의 경우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방 리모델링 및 제품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급 주방가전 패키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얼음 정수기냉장고와 건조기능을 강화한 드럼세탁기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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