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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중국은 車베끼지 말라"

訪中 메르켈 총리 강력경고… 中업체 阿시장 공략 견제한듯<br>BMW·다임러도 "법적 조치"

독일이 총리까지 나서 중국의 ‘자동차 베끼기’를 강력히 경고했다. 독일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아프라카 시장을 넘보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계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방문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 베이징의 중국과학원 연설에서 “스마트를 닮은 차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그것이 불법 복제됐다면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고 29일 외신들이 전했다. 스마트란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생산하는 ‘스마트 포투’를 말한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이런 표절과 불법 복제 문제에 공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해당 제조회사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중국 업계의 창의성에도 좋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통신 dpa와 파이낸셜 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자동차회사 ‘솽환’이 스마트를 본뜬 노블과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5의 복제품인 CEO를 오는 9월 13~2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모토쇼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모토쇼에는 솽환을 비롯한 중국이 4개 자동차 메이커와 50여개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dpa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BMW는 솽환사가 문제의 2개 모델을 모토쇼에 내놓지 말도록 요구하면서 끝내 강행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29일자에서 중국이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럽 중고차를 누르고 현지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BMW와 다임러 등 유럽의 중고차들과 현대, 도요타 등이 나눠서 장악해왔으나 올들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의 신장율을 기록하면서 6만1,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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