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음 살 기회 놓쳤다면 관련 펀드 주목하라

상한가 매수잔량 660만주로 추가상승에 무게

다음 편입한 ETF 등 간접투자상품 유망 예상



카카오와의 합병을 선언한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 거래 재개 첫날 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투자자로부터 폭발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이날 주가 급등에도 주식을 추가로 사겠다는 상한가 매수 잔량만 660만여주에 달해 당분간 다음 주가가 상승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도 합병 시너지 기대감에 장외시장에서 20% 넘게 올랐으며 일부 증권사는 다음 목표주가를 최대 11만5,000원까지 올렸다. 전문가들은 투자 타이밍을 놓쳐 직접투자가 부담스러울 경우 다음을 편입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투자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다음은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개장 직후 곧바로 가격제한폭(14. 98%)까지 오르며 8만9,800원 거래를 마쳤다. 성장 모멘텀 부재 속에 올 들어 6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카카오와의 합병 발표 이후 하루 만에 9만원선까지 치솟은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함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시켰다.

다음은 이날 장 개장 전부터 동시호가 상한가에서 가격이 형성됐으며 장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주가 급등에도 상한가에서 다음 주식을 사려는 매수 대기 물량이 장중 한때 1,000만주를 넘어 1조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다음의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폭발한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상한가에서 매수 잔량이 다수 쌓여 있으면 다음날 추가 상승의 신호로 읽을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지만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시너지가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도 장외시장에서 몸값이 급등했다. 장외매매 중개업체 38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20.69% 오른 14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훈풍에 힘입어 카카오톡에 서버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093320)도 코스닥시장에서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증권사도 합병 시너지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며 다음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다. 우리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KTB투자증권은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현대증권은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이트레이드증권은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증권사가 다음의 목표주가를 1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는 다음 PC포털을 통해 축적된 양질의 콘텐츠와 광고 노하우를, 다음은 국내 최고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했다"며 "당분간 다음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타이밍을 놓쳐 부담스럽다면 다음을 편입한 펀드나 ETF 등 간접투자상품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주요 펀드가 다음을 편입하고 있다. KB운용의 대표 펀드인 'KB밸류포커스' 'KB중소형포커스'가 펀드 순자산의 2%가량(3월 초 기준)을 다음에 투자한다. KB운용은 지난 2008년 다음을 5% 신규 편입한 뒤 꾸준히 지분을 늘리면서 현재 12.19%까지 늘려 다음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 2008년부터 다음에 꾸준히 투자해왔으며 일부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지만 9만원 이하 가격대에서는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며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에는 양사의 서로 다른 플랫폼을 통한 합병 시너지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달 초 다음의 지분을 5.04%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투자정통적립식' '한국투자마이스터' 펀드가 순자산의 2.9%를 정도를 다음에 투자하고 있다.

다음을 편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 ETF'는 다음 편입 비중이 순자산의 7.3%에 달하며 'KStar코스닥엘리트30 ETF'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ETF' '동양FIRST스타우량 ETF' 등이 3.5~5% 정도 다음을 편입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