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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현금차관 허용/정부 금융안정책

◎5년이상 장기채시장 내년 개방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대기업의 부채상환용 현금차관 도입을 허용하고, 국산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의 한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당초 99년말로 예정된 대기업의 5년이상 무보증 장기채시장 개방일정을 내년 1월부터로 앞당기고, 무보증 전환사채(CB)의 경우도 1인당 및 종목당 투자한도를 확대키로 했다. ★관련기사4면 이와함께 정부는 외환시장의 불안정이 국내 거주자들의 무분별한 외화매입에 있다고 보고 예치·소지 목적의 외화매입을 당분간 제한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특융과 제2증안기금 설치 및 무기명장기채 발행 등은 부작용이 많은 점을 감안, 채택치 않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최근의 국내외 금융시장동향과 주가폭락 및 환율급등에 대한 대응책을 보고한 뒤 과천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강부총리는 또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환투기를 억제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정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채권시장 개방과 관련, 내년부터 외국인들도 대기업 무보증회사채를 1인당 6%, 종목당 30% 범위내에서 매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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