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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선박연구센터 기술력 놀라워"

39개국 선주사 수석감독관들 탄성 잇달아

"삼성중공업 기술력의 비밀이 여기에 있었네요." 지난 27일 대덕의 삼성중공업 선박연구센터. 총 길이 400m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수조에서 진행되는 항해 시뮬레이션을 지켜보던 전세계 39개 선주사들의 수석 감독관들은 연이어 감탄사를 내뱉었다. 실제 선박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한 10m 크기의 잣나무 모형선이 컴퓨터와 연결된 센서를 통해 인공으로 조성된 파도, 조류, 바람에 대한 대응정보를 보내오자 모두들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선박건조 감독을 위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파견근무 하고 있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등 전세계 39개국 선주사 수석감독관들에게 선박연구센터를 공개했다. 지난 1996년 완공된 삼성중공업 선박연구센터는 현재까지 341척의 모형선박과 465기의 프로펠러 테스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로 쇄빙유조선, 극지용 드릴십 기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등을 개발한 '브레인'이다. 지난해 아랍계 선주와 컨테이너선 수주계약을 할 때는 선박모형을 8번이나 바꿔 가며 테스트를 진행해 무려 15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이 연구센터는 조선업계의 신성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LNG-FPSO, 해저 광물자원 개발용 특수선, 크루즈선 등에 대해서도 모형 실험을 실시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양제품에 대한 기술개발은 조만간 로열 더치 쉘사가 발주할 3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LNG-FPSO 수주경쟁에서 삼성중공업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안내를 맡았던 김재훈 상무는 "삼성중공업이 대표적인 해양제품인 드릴쉽과 LNG-FPSO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연구센터에서 축적한 기술력 덕분"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을 전세계 선주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경기회복기에 벌어질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구센터를 둘러 본 리처드 홀더 영국 BG사 수석감독관은 "세계 최대 수조실험을 통해 선박의 모형과 프로펠러 형태가 결정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가 발주한 배들도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경제성있는 형태로 건조될 것으로 믿는다"고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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