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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경영전략] SK 중국대륙 진출 전략
입력2000-01-02 00:00:00
수정
2000.01.02 00:00:00
이를위해 SK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 중국사업 기획본부를 신설하고 10여명의 인력을 파견했다.중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관게사들의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되는 중국사업기획본부는 사업전략과 신규사업개발, 그리고 대 중국 협력기반을 조성한 후 향후 SK관계사들의 중국사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SK가 이처럼 중국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한 것은 중국사업을 그룹의 핵심 전략 사업으로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또한 그동안 단순교역이나 일방적인 대중국 투자방식으로 진행되어온 중국사업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손길승(孫吉丞)회장과 최태원(崔泰源)SK㈜회장을 비롯한 15개 주요 관계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CEO세미나」를 베이징에서 개최, 중국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SK는 그룹의 모든 역량을 중국사업에 집중하기로 하고 중국에 현지화된 「베스트 중국기업」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외국기업이 아닌 현지화된 중국기업으로 SK문화와 중국의 문화가 조화된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를위해 SK는 중국사업 기획본부의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내 마켓 리서치센터, 연구개발센터와 인력교육센터 등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과의 상호 신뢰 기반을 구축해 나간후 제3국 공동투자 등 복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는 중국에서의 사업을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는 중요하다고 판단, 중국판 장학퀴즈인 「짱웬방(壯元榜)」의 단독 후원사로 참여해 중국인들에게 SK의 이미지를 심어 나가는 작업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중국진출 기반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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