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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공간 '구글 캠퍼스' 아시아 최초 서울 설립

구글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 공간인 ‘구글 캠퍼스’가 아시아 최초로 내년 서울에 설립된다.

구글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캠퍼스 서울’을 내년 초 서울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캠퍼스’는 구글이 창업가에게 제공하는 전용 공간으로 창업가들은 이곳에서 구글 전문가의 멘토링은 물론 투자자 연결, 기술 인프라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다른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벤처 인큐베이터나 엔젤 투자자와는 달리 창업 기업에 대한 지분 요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유로운 창업을 지원해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 발전시키는게 주요 목적이다.

‘캠퍼스 서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를 접견하고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이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번에 결실을 보게됐다. 아시아 지역으로는 최초, 세계에서는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이어 3번째로 설립된다.

위치는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린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공간 면적은 약 2,000㎡로 2012년 최초로 설립된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규모다.

방한중인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는 간담회에서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의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내년 중으로 설립될 캠퍼스 서울은 전 세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된다. 국내 창업가들은 글로벌 주요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한편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설립된 캠퍼스 런던, 캠퍼스 텔아비브처럼 캠퍼스 서울의 가장 큰 목적도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에 있다.

일례로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간 7만명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총 274개 스타트업이 3,400만 파운드(약 5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정부는 구글 서울 캠퍼스 건립과 관련, 입지, 규모, 운영 방식 등은 구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캠퍼스 서울이 성공적으로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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