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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합동단속 16일부터 강화

정부는 7일 고건 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유도시한이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정부합동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15일까지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산업연수생 도입 국가근로자로서 본국으로 출국하는 경우에 한해 앞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나 산업연수생제도 시행시 `인력풀`에 반영, 취업을 우선 알선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의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확진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재외공관을 통한 외국의 사스 발생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의료기관의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였다. 특히 검역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국립보건원을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발족시켜 검역소 기능ㆍ인력 확대, 사스 감시태세 강화 등 대응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의 재유행을 경고할 경우, 국내에 `사스주의보`를 발령하고 시ㆍ도 검역소 비상근무, 여행자제 권고 등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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