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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패닉] 대기업 절반 "하반기 경영목표 수정 가능성"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하반기 경영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 금융불안에 따른 파급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6%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발 금융불안 사태가 국제 금융위기로 확산되거나 글로벌 경제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29.4%에 불과했다. 금융불안 상황이 하반기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82.4%가 ‘직접적 영향은 없으나 부분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심각한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도 12.4%에 달했다. 이에 따라 47.3%는 이번 사태로 하반기 경영목표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43.3%가 ‘글로벌 금융불안’을 꼽았고 ‘환율불안(14.8%)’ ‘내수부진(13.8%)’ ‘물가불안(7.5%)’ ‘가계부채 문제(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발 금융 쇼크의 파급 영향이 가장 큰 부문으로 ‘내수침체로 인한 매출 차질(82.7%)’을 꼽았고 ‘국내 자금조달 계획의 차질(72.9%)’과 ‘미국 수출 차질(66.1%)’ ‘국내외 금융투자 손실(61.7%)’ ‘해외자금조달 계획 차질(61.4%)’ 등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금경색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자금조달 여건과 관련해 67.8%가 ‘조달금리 상승 등 부분적 경색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자금조달 자체가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라는 응답도 13.9%에 달했다. ‘큰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8.3%에 그쳤다.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환율 안정화 정책’이라는 대답이 46.4%로 가장 많았고 ‘환리스크 관리강화’라는 응답이 40.5%에 달해 환율 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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