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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신임회장에 전 워너브러더스 CEO 시멜 선임

세계 최대 인터넷 포탈업체인 '야후'가 전 워너브러더스의 최고 경영자(CEO)이자 회장인 테리 시멜을 신임 CEO겸 회장으로 17일(현지시간) 지명했다.시멜은 로버트 댈리와 함께 워너브러더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공동 책임자로 지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회사를 세계 최대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 업계에서는 할리우드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자를 영입하면서 야후가 월트 디즈니 등 전통 미디어기업에 인수되는 방안이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 전문가들중에는 만약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된다면 시멜을 그 적격자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전반적인 미 경제의 침체와 인터넷 광고 감소의 영향으로 올 1ㆍ4분기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나 줄어든 1억8,020만달러, 순손실은 1,150만달러를 기록했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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