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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업계, 中·러시장 공략 가속
입력2010-01-20 17:11:04
수정
2010.01.20 17:11:04
LG엔시스, 中 NCR과 제휴… 환류식 ATM·기술 수출<br>노틸러스효성, 러 국영銀에 5년간 2만7000대 공급
금융자동화기기(ATM)업체들이 중국과 러시아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엔시스는 최근 중국 북경에서 지난해 말 국산화한 차세대 핵심기술인 환류식ATM의 수출을 위해 세계 ATM점유율 1위 업체인 NCR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엔시스는 환류식 ATM 및 기술을 공급하고 NCR은 현지 판매망을 구축하게 된다.
LG엔시스는 NCR과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엔시스는 올해 금융사업부의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30% 올려 잡았으며 이 중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하반기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에 ATM공급권을 수주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간다. 스베르방크에 공급권을 획득한 노틸러스효성과 NCR 등 3곳은앞으로 5년간 2만7,000대의 ATM을 공급할 예정이다.
노틸러스효성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될 제품은 입ㆍ출금이 모두 가능한 ATM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러시아 뿐 아니라 남미, 인도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혀 올해 해외매출을 지난해 보다 400억원 정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엔시스와 노틸러스효성은 그동안 일본이 장악해온 환류식ATM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신흥시장을 공략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환류식 ATM은 입금부와 출금부가 통합된 시스템으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밖에 청호컴넷도 올해초 중국 우정국에 220대의 ATM을 공급한 데 이어 주요 수출국에 시제품을 보내는 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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