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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싱가포르 FTA 합의
입력2002-11-19 00:00:00
수정
2002.11.19 00:00:00
2년여 협상끝 타결… 아시아국가론 최초
2년 여에 걸친 협상 끝에 미국이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는 이날 양국간 330억 달러에 이르는 관세를 없애는 FTA를 타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시아 국가와 FTA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는 미국과의 FTA 협상 타결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싱가포르와의 FTA에 합의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양자간 무역협정 채결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AP 통신은 중국처럼 아세안 10개국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FTA를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개별국가와의 양자간 협상에는 좀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철강 문제에 관해 한국ㆍ일본 등과 분쟁 상태에 있고, 또 농업문제에 대해서는 동남아 국가와 이해가 엇갈린 상황이어서 미국과 아시아 국가간의 양자간 FTA 확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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