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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규정 강화로 투자상담사 절반 줄어
입력2004-06-22 17:04:29
수정
2004.06.22 17:04:29
투자상담사가 최근 2년 사이에 절반으로 줄어들어는 등 주식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등 우량주가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낮추고 국민주가 되야 개인과 투자상담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002년4월 2,247명까지 증가했던 전담 투자상담사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이날 현재 1,188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증권사의 정규 직원 중 투자상담사 숫자는 같은 기간 1만6,906명에서 1만7,412명으로 소폭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증권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계약직 투자상담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투자상담사들은 주식시장 침체로 회사가 요구하는 월 20억원의 약정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규정위반으로 퇴출된 경우도 적지 않다.
최병화 한국증권투자상담사회 회장은 “외국인이 투자하는 우량주만 주가가 올랐을 뿐, 개인들이 투자하는 주변주는 모두 박살이 났다”며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 액면분할을 통해 돈 없는 개인들도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투자상담사는 “주식시장에서 쫓겨난 투자상담사는 등록된 숫자보다 훨씬 많다”며 “가진 돈을 전부 날리고, 신용불량자로 노숙자가 된 경우가 많아 사회문제”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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