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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투자관리형 영업 본격화
입력2005-09-25 16:04:47
수정
2005.09.25 16:04:47
미국식 PB' 채택, 고객 연령대 낮추고 공격 투자
취임 2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국제적 최고관행(IBP) 확산전파를 중심으로 한 전열이 정비됨에 따라 ‘투자관리’형 영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투자관리형 영업의 전초기지로 시범 운영 중인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지점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2호점인 분당지점에서 성과측정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네트워크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또 그동안 ‘유럽식 정통식’을 따랐던 프라이빗뱅킹(PB)센터의 영업전략을 ‘미국형 자산관리(WM)’로 수정하고 이에 맞는 PB 브랜드 교체작업에 들어가 오는 10월 중 확정, 교체하기로 했다.
유럽식 PB는 극소수의 투자자를 위한 비밀주의 스타일로 UBS 등에서 취하는 영업전략인 반면 미국식은 씨티은행과 미국 은행들이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스타일을 말한다. 이 전략이 추진되면 국민은행 PB고객의 연령대가 한층 낮아지고 투자성향도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고객 세분화 전략을 완성, 중산층 공략을 본격화하고 이의 일환으로 일반지점의 VIP 라운지를 투자자산 1억원 안팎의 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서민 중심의 고객관리에 치중했던 국민은행이 본격적으로 중산층을 공략하면 그동안 PB와 중산층 영업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국씨티은행과 하나ㆍ신한은행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투자관리형 영업을 위한 상품 제공전략도 강화된다. 국민은행은 PB 부문의 상품에서 예금형 상품의 비중을 55%까지 낮췄고 향후 일반 영업점에서도 투자형 상품 보급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반 영업점에 VIP룸을 고급화한 ‘프리미엄급 VIP 라운지’ 설치 방안은 PB업무와의 중복 등 문제가 있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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