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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남매’의 사상 첫 미국프로골프 동반 우승이 잠시 미뤄졌다.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 등이 미국 LPGA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선두권에 포진, 태극낭자군은 시즌 6승째 합작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PGA투어 최경주와 동반 우승은 불발됐다.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트럼프내셔널GC(파71ㆍ6,0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최종라운드. 한희원은 8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를 지켰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1타를 잃은 카린 이셰르(프랑스), 11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 공동2위와 1타차. 한희원, 이셰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장정(25), 그리고 강수연(29ㆍ삼성전자)과 루키 조령아(21)는 나란히 2타차 공동4위(7언더파)를 달렸다. 안개 등 악천후로 순연됐던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느라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40분에야 최종라운드에 나선 한희원과 장정은 거세진 바닷바람 탓에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희원은 4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으로 보내면서 1타를 잃었으나 7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5m 내리막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져 선두를 되찾았다. 장정은 1, 2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았지만 경기 중단 사이렌이 울린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수연은 9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기록했고 2번홀(파5) 이글을 뽑아낸 조령아는 6개 홀을 남겨뒀다. 김미현(28ㆍKTF)은 9번홀까지 6언더파로 공동8위를 달렸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개 홀을 남기고 4언더파 공동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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