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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신한, 성장·안정성 겸비 '알짜중의 알짜'

은행·증권서 보험·카드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br>2012년 자산 460조 달성 세계 50위 금융그룹 목표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대표적인 투자 유망주로 꼽히는 것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들은 IMF 외환위기 때 부실 덩어리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과감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한편 수익성을 높여 왔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은 한 해에만 수조원의 순익을 내고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문제다. 국내에서의 대출 확대를 통한 자산 부풀리기 경쟁은 한계에 달한 데다 은행권의 저원가성 예금이 고수익을 쫓아 증권 등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수익성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신한지주가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은 이처럼 급변하는 금융산업 환경에 가장 잘 견뎌내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구조와 미래 비전을 갖추고있기 때문이다. 신한지주는 국내 어느 금융그룹보다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신한지주는 은행의 예금ㆍ대출 이자 마진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2001년부터 민간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2002년 굿모닝증권과 제주은행, 2003년 조흥은행, 2005년 신한생명, 2006년 LG카드를 차례로 인수함으로써 지금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 자산운용 등 모든 금융업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LG카드 인수를 계기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ㆍ4분기중 국내 금융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비중이 30%를 넘어선 데 이어 2007년말에는 34%를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은행과 카드는 물론 증권, 보험, 자산운용업 분야에서도 리더로서의 입지를 구축함으로써 2012년까지 은행 대 비은행의 순익 비중을 55%대 45%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순익이 2조3,964억원으로 전년보다 30.8% 증가하며 처음으로 2조원대 이익을 달성했다. LG카드 매각 이익을 제외해도 2조594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조6,913억원으로 52.3%나 늘어났다. 투자은행(IB), 프라이빗 뱅킹(PB) 등 신성장 자원 확대 및 글로벌화를 통해 2012년까지 총 자산 460조원을 달성해 전세계에서 50위, 아시아권에서는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당장 2008년에는 효율적인 비용 절감 추진, 자회사간의 전략적인 교차 판매로 탄탄한 내실을 다지고있다. 신한지주는 은행 부문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가장 높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자통법, 보험업법 개정 등으로 갈수록 금융 융합 현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은행과 카드 부문에서 국내 선도 입지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투자은행 및 자산운용의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투자은행 파트를 은행과 증권에서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통합하는 것이 나은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연구 검토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중국에 현지 은행을 설립한데 이어 하반기 카자흐스탄에도 은행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현재 4%인 해외수익 비중을 2012년에는 12%, 2015년에는 15%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국내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미국 금융지주회사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금융업무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올 순익 2兆4,500억 예상… 이익개선 지속될듯
신한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자산규모 304조원의 대형 금융지주회사다. 전체 자산에서 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7.3%이며, 운용사 9%, 신한카드 5.5%, 신한생명 2.5%, 굿모닝신한증권 2.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ㆍ4분기 연결순이익 6,204억원을 올렸다. 은행부분의 이익 기여도가 53%로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가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연결순이익은 2조 4,55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면 견조한 이익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룹 전체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178%이다. 연체율 부문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임대업ㆍ건설업 등 경기 민감업종의 경우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3개월간 하락세를 거듭해 은행업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지난 LG카드 인수 후 인수ㆍ합병(M&A) 이슈가 없었던데다 경쟁 은행에 비해 우위를 보이던 수익성 지표가 상당부분 희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ㆍ증권ㆍ자산운용ㆍ보험사 등 비은행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돼 은행업종내 톱픽종목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은행, 비은행부문의 금융지주 보유 지분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우리금융지주, 규모의 경쟁에서 열위에 있는 하나금융지주 등 빅3와 비교하더라도 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도 경쟁력 있는 대형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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