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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티銀 자산건전성 나빠졌다

33개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대부분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 이 호전됐으나 씨티 등 신용카드 영업을 늘려온 은행들은 카드사태 여파로 오히려 자산건전성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들도 국내은행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부문의 부실정도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 셈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562억원)이 대손상각비 증가(951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1.9%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은 특히 지난해 유가증권이나 대출자산은 지난 2002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채권은 36.5%(2,064억원)나 늘어나 카드 부문이 실적악 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신용카드 채권의 연체율이 2002년 5.86%에서 지난해에는 7.1%로 급 등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1.74%에서 3.53%로 증가하는 등 부실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이로 인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0.47%와 7.61%에 그쳐 외국은행 국내지점 평균(0.595, 11.49%)에도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국내에서 소매금융을 취급하고 있는 HSBC는 씨티은행과 달리 공격적인 가계대출 영업으로 이자 부문 수익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594억원)이 전년보다 33.4%나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HSBC는 지난해 외국계 은행들의 전반적인 수신고 감소추세 속에서도 예수금 잔액이 2002년보다 3,562억원이 증가했으며 대출을 통해 거둬들인 이자 수익도 2002년 96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56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호조에 힘입어 HSBC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0.81%와 18.71%로 씨티은행은 물론 외국계 은행 평균을 크게 초과했다.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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