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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 네티즌 반발 확산

본지 '양심고백' 보도후 비판 쏟아져… "공단폐지·납부거부" 강경 목소리도

"국민연금 반대" 네티즌 반발 확산 본지 '양심고백' 보도후 비판 쏟아져… "공단폐지·납부거부" 강경 목소리도 국민연금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가입자에 대한 강제징수의 부당성을 지적한 국민연금 비정규직 직원의 양심고백 글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뜸했던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연금을 납부하지 말자는 의견을 넘어서 국민연금 및 관리공단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넘쳐났고, 특히 지역가입자의 불만은 극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본지1일자 39면 참조 1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비정규직 상담요원의 양심고백 글이 세상 밖으로 알려진 직후 공단 게시판엔 실명을 밝히면서까지 국민연금의 문제점을 꼬집는 글이 수백건씩 올라오고 있다. 또 공단 본사는 물론 전국 지사에 항의전화가 밀려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를 비롯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도 최근 가장 많은 양의 '분노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공단 게시판에 '어처구니 없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한달에 15만원으로 생활하는데 7만4,500원을 납부하라는 게 말이 되냐"며 "더구나 연금을 낼 수 없다고 하니까 강제적으로 가압류를 한다는 공단은 제 정신이냐"고 항의했다. 현재 연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박수덕씨는 "이자는 안 받을 테니까 지금까지 낸 원금만이라도 돌려달라"며 "노후는 스스로 책임질 테니까 제발 연금에서 탈퇴시켜달라"고 애원했다. '국민연금제도를 당장 폐지하자'고 밝힌 최호영씨는 "국민연금이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보장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왜 하위계층마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가"라며 "이는 홍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민연금의 부당한 실체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가입자라는 류신규씨는 "지금까지 강제적으로 모금한 공단기금은 원천 무효"라며 "지금부터 국민들이 일제 납부 거부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고, 임영진씨는 "국민연금의 문제점은 한마디로 '강제성'에 있다. 선택의 권리를 주든지, 아니면 대국민 사기극은 그만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여타 인터넷 사이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 게시판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을 폐지해야 한다", "국민연금 싫어요" 등 이날 하루에 400건이 넘는 글이 폭주했고, 한국납세자연맹, 국민연금폐지카페 등도 "민심은 국민연금을 버렸다", "국민연금은 악법만도 못하다"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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