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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타이어(지상IR 상장기업소개)
입력1996-12-10 00:00:00
수정
1996.12.10 00:00:00
정명수 기자
◎세계적 튜브업체 속속 시설폐쇄 ‘반사이익’/원료가 안정·수출가 올라 경상익 170% 늘듯흥아타이어(대표 강병중)는 자동차 타이어용 튜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흥아타이어는 동아타이어와 함께 튜브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품의 75%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튜브수출 시장의 점유율도 20%에 달한다.
생산된 튜브는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WTO(세계무역기구)체제 구축으로 개도국들의 수입규제가 완화되고 선진국에서도 재생타이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앞으로 튜브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주요 원재료인 부틸고무는 전량 수입하고 있으나 올해 가격 상승률은 2%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는 원료인 카본블랙의 경우도 국내 생산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원재료가격의 안정과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5.7% 증가한 1천억원, 경상이익은 1백70% 늘어난 1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계 튜브시장은 생산능력이 5위 안에 들었던 세계적인 튜브 생산업체들이 생산설비를 폐쇄하면서 주생산국이 선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이전된 상태다.
흥아타이어와 동아타이어가 이같은 시장변동기에 시장 주도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튜브가격 인상을 주도해 올해 튜브가격이 지난해보다 6% 정도 올랐다.
동남아시아의 개도국이나 중국등은 기술력 부족으로 튜브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튜브의 세계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데만 5년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 흥아타이어와 동아타이어가 튜브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흥아타이어는 동아타이어와 달리 영업이익규모가 경상이익규모 보다 크다. 동아타이어가 영업외수익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흥아타이어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상품 매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아타이어는 튜브부문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솔리드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골프공도 생산하고 있다.
동방페레그린 증권은 97년에도 튜브수출 단가 상승, 카본블랙, 합성고무등 원재료가 하락, 부채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감소 등에 힘입어 흥아타이어의 매출액이 1천1백80억원, 경상이익이은 1백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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