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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후 국정운영 전망

노벨상이후 국정운영 전망 청와대 "정책노선 변화없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나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金대통령이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자신감을 갖게 됐기 때문에 내치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과, 노벨상 수상의미를 뒷받침하기 위해 남북문제에 더 관심을 쏟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金대통령이 기존의 스탠스대로 국정운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4일 『담담하고 차분하게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와 민생이며, 차분한 남북관계의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朴대변인은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 불안 등 외적 요인들을 극복하는 것과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지방경제를 살리는 것, 이 두가지에 金대통령은 역점을 둘계획』이라며 『여야간 협력속에 국가가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구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뜻을 이날 아침 朴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와 민생 우선」이라는 金대통령의 뜻은 고유가, 해외증시 폭락,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미 金대통령이 확고하게 굳혀온 정책 순위라고 볼 수 있다. 金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13일 저녁 관저로 찾아온 수석비서관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에게 『외부 요인들이 어느정도 흡수됐다고 보느냐』, 『증시 전망은 어떠냐』고 물어본 것도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金대통령으로서는 한반도 평화와 협력 증진의 공로로 노벨상까지 받았지만 취임이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국난극복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이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제2의 경제위기설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金 대통령은 또 朴대변인을 통해 『국가가 힘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 것은 국민의 화합』이라며 『여야간 협력속에 국가발전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과 맞물려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金대통령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로부터 첫 축하전화를 받은 것은 여야 관계와 관련,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수회담 이후 선거사범 처리, 한빛은행 사건 특검제 요구 등으로 다시 꼬여갈조짐을 보이고 있는 정국이 영수회담 합의정신에 따라 제대로 수습되길 바라는 金대통령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황인선기자 입력시간 2000/10/15 18: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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