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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증권저축에 자금 지속유입

■ 돈 증시로… 예탁금 10조 돌파배당투자 ·선취매등 맞물려 연말랠리 기대 주식시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촉발된 최근 주식시장은 기관과 개인들까지 연말랠리를 겨냥해 대거 주식사재기에 나서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짧은 조정, 긴 상승' 국면을 이어가면서 시중자금이 빠른 속도로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가가 오르면 대개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객예탁금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게 이를 입증한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개인투자자와 함께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도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외국인들의 쉬는 공백을 채워주며 수급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시중자금의 급속한 증시유입과 함께 경제상황 등 주변여건도 속속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한 차례 큰 장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연말 배당투자를 위한 선취매와 맞물려 시중자금의 유입으로 한차례 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 중 종합주가지수 700선 돌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정시 저가매수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시중부동자금 유입가속화 '지금 주식을 사도 늦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16개월 만에 10조원을 넘어섰고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어 장기증권저축으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직접투자자금인 고객예탁금은 물론 그동안 투자를 꺼렸던 투신권의 주식형수익증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주식형편드의 잔액은 28일 현재 6조1,383억원으로 하루 사이 1,168억원이 늘어났다. 직ㆍ간접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얘기다. . 장기증권저축의 경우 지난 29일 현재 1조1,000억원을 넘었다. 세금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으로 연말에 다가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투신권도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주식편입비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웅 대한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그동안 외국인들이 장세를 이끌었으나 지금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이 장세를 이끌 것"이라면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본격적인 매수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고조 주식시장의 강한 상승의 열쇠인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바닥을 다지고 있어 회복시기가 다소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물론 미국의 경우 경제지표가 엇갈려 경제회복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11월28일 컨퍼런스보도가 발표한 10월 중 소비자신뢰지수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30일에 공개된 내구재주문 실적과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아 경기회복 기대감을 심어주며 미국증시를 끌어올렸다. 국내 경기도 바닥을 지나 회복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는 것도 증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중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으나 추석연휴를 감안하면 2.3% 늘어났고 경기동행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지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이에 앞서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1.8%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돼 국내경기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 내년 상반기 말이나 하반기 초에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증시주변여건도 급속호전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데 이어 무디스도 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고 국내기업들의 경우 해외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는 호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유동성 장세의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국내증시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의 최대장애물인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업체의 컨소시엄에 매각될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또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JP모건과 HSBC 등이 한국 증시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750선으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800선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반도체 가격의 상승세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저금리 기조, 각국의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회복 노력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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