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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제재도약 전기로"
입력2002-06-19 00:00:00
수정
2002.06.19 00:00:00
김대통령-재계총수 청와대 간담김대중 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재벌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총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을 잘 활용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우뚝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한 주역은 경제인들로 경제인들이 앞장서면 정부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결국 장사는 값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활용, 유럽ㆍ중남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계 총수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신인도가 제고되고 국산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된 점을 적극 활용, 외자유치ㆍ수출증대 등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삼성그룹 회장은 "월드컵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단결력과 '하면 된다'는 정신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중국이 쫓아오고 일본이 우리의 성장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5년이나 10년 뒤에는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날 재계 총수들은 ▲ 추가적인 규제완화 ▲ 한ㆍ중ㆍ일 프로축구리그 창설 검토 ▲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전국가적 개혁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이 회장 외에 구본무 LG, 손길승 SK, 조양호 한진, 유상부 포스코 회장,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 이준용 대림산업,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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