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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분산투자해야 효과 크다"

주식·채권·가치·성장형등 나눠 자산운용땐<br>변동성·위험성 줄이고 수익률도 높아 잇점



‘펀드도 자산배분이나 스타일에 따른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최근 펀드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펀드도 주식형 또는 채권형 등 단일펀드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적절히 자산을 배분하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해야 한다. 주가가 업종이나 종목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처럼, 펀드도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펀드는 크게 투자하는 자산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뉜다. 주식형은 다시 투자하는 종목의 성격에 따라 성장형과 가치형, 혼합형으로 나뉘고, 이들은 다시 투자하는 종목의 규모에 따라 대형ㆍ중형ㆍ소형으로 나뉜다. 결국 주식형 펀드는 크게는 세가지, 작게 9가지로 나뉘는 셈이다. 장필균 대한투자신탁운용 상품팀장은 “펀드 분산투자는 매니저 분산ㆍ투자 스타일 분산ㆍ효율적인 자산운용 등의 잇점이 있다”며 “펀드 분산투자도 변동성과 위험은 낮추고 수익은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배분에 따른 분산투자=펀드를 선택할 때는 일단 주식형이나 채권형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물론 주식과 채권에 같이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혼합형보다는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 나눠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펀드평가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주식과 채권에 3대7로 투자하는 혼합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3.71%,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4.86%, 4.36%로 조사됐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 각각 3대7로 나눠서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4.51%)이 혼합형보다 0.8%포인트 높게 나온 것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 혼합형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식과 채권형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낫다”며 “혼합형 펀드는 주식 매니저와 채권 매니저가 같이 운용하기 때문에 운용 결과의 책임도 모호해지고, 전문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스타일별 분산투자=주식형 또는 채권형 펀드에 투자를 결정했다면, 다시 같은 유형 내에서의 투자 스타일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투자규모가 크다면 한 스타일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몇 개 스타일별로 나눠서 투자해야 낮은 변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주식형 펀드는 투자한 종목의 성격에 따라 가치ㆍ성장ㆍ혼합으로 나뉘고, 각각은 다시 투자한 종목의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ㆍ중형ㆍ소형 등으로 나뉜다. 채권형 펀드는 보유한 채권의 신용등급에 따라 상ㆍ중ㆍ하로 나뉘고, 각각은 다시 보유한 채권의 만기에 따라 장기ㆍ중기ㆍ단기 등 9가지로 분류된다. 주식형 펀드만 놓고 볼 경우, 투자한 종목의 스타일이나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다. 가령 2000년1월4일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11.3% 하락했지만, 대형주는 7.0%, 중형주는 0.6% 하락하는데 그쳤다. 반면 소형주는 43.4%나 하락했다. 그러나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5.0%, 대형주는 5.2% 오르는데 그쳤지만, 중형주는 19.2%, 소형주는 29.1%나 올랐다. 이 때문에 스타일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편차가 크다. 대형 성장형의 경우, 가장 수익률이 좋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은 올들어 수익률이 11.8%였고, 대형 혼합형 주식형 펀드 중에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이 10.6%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형 가치형 펀드인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1’은 17.2%, 중형 가치형 펀드인 ‘탐스거꾸로주식A-1펀드’는 18.1%를 기록해 가치형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재순 제로인 팀장은 “주식도 종목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지만, 주식형 펀드도 투자하는 종목과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다”며 “한 종목에만 투자하면 시장 변화에 큰 충격을 받는 것처럼 주식형도 한 펀드에 투자하면 시장 움직임에 따른 수익률 충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태훈 한국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연구위원은 “여러 펀드에 나눠서 투자한다고 수수료나 관리비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너무 많지 않고, 관리가 가능한 범위내에서 펀드 분산투자를 고려할만하다”고 말했다. 또 적립식 투자도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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