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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절상 속도 제어 안전판역할 할듯

당분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서울외환시장에도 최대의 변수로 작용 할 전망이다. 전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21일 원화환율이 3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달러가 유로 ㆍ엔 등 주요국 통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다. 원화환율은 소폭 반등해 달러당 1,15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 미 금리인상은 국내경제에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상존한다. 원 화절상 속도를 늦춰 정부의 환율방어 부담을 줄이고 수출경쟁력에도 보탬이 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금리정책과 경기부양에는 마이너스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 연구기관들이 올해 평균 1,100원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는 원화환율의 하락속도를 제어해주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미 금리인상이 언제 결정될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그 폭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달러 유동성 흐름이 바뀌게 된다”며 “서울외환시장에 들어와 있는 달러 역시 그 흐름을 주시하 며 투자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어 당분간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유출에 따른 원화약세가 불가피하고우리 금융당국도 정책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 상된다. 미국과 국내 채권시장의 동조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다 미 FRB는 세계의 중앙은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국 중앙은행 금리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상황만 보면 내수부진이 아직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금리인상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대외적인 압력과 국내 상황이 상충되고 있어 금리정책이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최근 물가불안까지 겹쳐 선제적금리인상론이 내부적으로도 차츰 힘을 얻어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쉽사리 금리를 올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다.성화용 기자 sh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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