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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테크,배터리팩 본격 생산
입력1997-11-18 00:00:00
수정
1997.11.18 00:00:00
한기석 기자
◎광주에 월 15만개규모 공장 건립… 미·중 수출도미래테크(대표 배정빈)가 기존 배터리팩보다 대기시간이 길고 불량률이 훨씬 낮은 배터리팩을 본격 생산, 내수확대와 함께 수출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미래테크는 최근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에 월 15만팩 생산규모의 배터리팩공장을 건립하고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터리팩은 휴대전화, 캠코더, 노트북컴퓨터등에 들어가는 전지 케이스.
미래테크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배터리팩은 핵심인 회로부착기술이 뛰어나 기존 배터리팩에 넣는 전지보다 훨신 오래 쓸 수 있는 전지를 넣을 수 있다. 모토로라에 납품하는 리튬이온전지 배터리팩의 경우 세계최장인 55시간 통화대기가 가능한 것을 비롯 모든 제품의 대기시간이 다른 회사 제품보다 길다. 또 불량률이 0.12%로 다른 제품이 5%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낮아 경쟁력이 뛰어나다.
미래테크는 이 배터리팩을 현재 월 2만팩 생산, 모토로라·삼성·에릭슨·노키아·LG PCS·현대등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팩 시장은 월 30만팩, 1천5백억원 규모로 미래테크는 내수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계획이다.
또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순무역을 통해 월 8만팩의 배터리팩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이와 함께 미샌프란시스코에도 월 2만팩의 배터리팩 수출을 위해 상담중이다.
한편 미래테크는 전원공급장치(SMPS)에 들어가는 권선용 코일을 압축시켜 부피를 줄인 박판코일의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중이다. 또 리튬이온전지의 핵심기술인 보호회로의 국산화를 추진하는등 앞으로 사업분야를 배터리팩은 물론 SMPS와 리튬이온전지쪽으로 확대해가기로 했다. 배정빈사장은 『배터리팩시장을 계속 공략하고 일본에서 전량 수입중인 세로 리튬이온전지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테크는 광주·전남의 벤처기업으로 지난 7월 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광주=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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