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착한알바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해 “내년 일자리 만들기에 예산 2,000억원을 폭탄 투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가용재원은 1조원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지사가 정책실현을 위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3,000억원 가량 되는데, 이 중 3분의 2 이상을 일자리 창출 정책에 집중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최근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성장 동력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럴 때일수록 일자리 창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명확하게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공직자, 도의원, 더 넓게는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10월 5일까지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 대상사업은 일자리 분야와 경제 활성 분야로 일자리 분야는 일자리 창출·확대사업, 청년 취업 교육·지원사업 관련 아이디어다. 경제 활성 분야는 신성장 동력 창출사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경기도 예산담당관실의 실무심사를 거친 후 10월 15일 남경필 지사가 주관하는 대토론회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해 구체적 일자리 정책으로 채택된다. 토론회에 참가하는 외부전문가에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인사뿐 아니라 기업인을 포함해 기업의 입장에서 일자리정책을 선정할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예산 연정(聯政) 차원에서 도의원도 함께 참여해 일자리정책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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