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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중간배당 추진 '긍정적'

주당 700원 가능성

외환은행이 중간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외환은행이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할 방침이어서 주주이익 환원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이는 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긍정적 요소”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각 분기 말에 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정관에 마련하고 이를 오는 28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재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매각 지연으로 론스타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지연에 따른 보상을 위해 중간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의 배당 성향을 고려해볼 때 주당 70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환은행은 주당순이익(EPS)의 48%인 주당 2,206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예상 EPS인 2,992원의 50%가량을 배당할 경우 주당 1만2,000원선인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연 5.6%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홍진표 연구원은 “2008년 3월 분기 배당을 실시할 경우 외환은행은 최대 2,249원의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며 “그러나 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선에서는 주당 698원의 배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기 배당이 될지, 반기 배당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환은행 측은 분기 배당을 실시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은행주 중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1.2배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기 때문. 현재 은행주의 평균 PBR은 1배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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