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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융합 서비스] 세계 기술표준은 부가가치의 상징

휴대인터넷, 3세대 이동통신(WCDMA), 홈네트워크, 무선 인터넷 플랫폼 등의 첨단 IT기술을 거론하는데 있어 빠지지 않는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기술표준’이다. 기술표준은 말 그대로 하나의 기술을 국제적인 표준으로 정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이 채택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과 유럽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유럽형 이동전화(GSM) 방식이 국제 기술표준의 좋은 사례다. 이러한 기술표준이 중요한 첫 번째 이유는 지나치게 다양한 기술의 난립으 로 야기될 수 있는 자원낭비와 혼란을 막는다는 데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술표준은 차세대 원천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부가가 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성공적인 기술표준 사례=최근 국내외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미국 퀄컴사의 CDMA 칩 같은 경우가 기술표준을 바탕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예이다. CDMA는 10여년째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기술표준으로 자리잡았는데 지난해 말까지 퀄컴은 국내 휴대폰 제조업들로부터 2조원의 기술사용료를 챙겨갔다. ▦한국의 기술표준화 상황=‘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가 찍힌 세 계 수준의 기술표준은 아직 없는 상태다. 그러나 국제적 기술표준을 획득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또 이 중 일부는 비록 적 은 금액이지만 기술사용료를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5개 업체는 동영상 압축기술인 MPEG-4의 기술사용료로 올해 1,000만 달러, 내년에는 5,000만 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갈등=현재 세계의 주요 국가와 기업들은 정도 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기술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정보통신부가 퀄컴의 무선 인터넷 플랫폼인 브루 대신 한국 형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를 단일표준으로 채택하려 하자 미국 측 은 이것이 무역장벽을 만드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달 워싱턴에 서 열린 한ㆍ미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한국 정부의 위피 표준 추진은 새로운 ‘무역장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통 상압력을 행사했을 정도다. ▦기술표준화 위한 체계 갖춰야=현재 IT 전문가들은 기술표준을 둘 러싼 갈등과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원천기술의 개발은 물론이고, 개발한 기술을 표준으로 정 하는 데 필요한 각종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략과 조직을 세 우고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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