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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금융-재벌개혁 고삐 더 죄겠다"

【도쿄= 김준수 기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귀국하면 기업·금융·공공·노사부문 4대 개혁을 더한층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金대통령은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수행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화가치가 상승하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기대되는 등 국제경제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에 미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5대 그룹에 대해 정부 및 은행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金대통령은 『국제환경변화에 조심스럽게 대처해야겠지만 미국이 중심이 돼 세계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과거보다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4대 개혁이 피를 말리지만 이를 감수하면 국제환경이 좋아질 때 신속하게 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왕 방한과 관련, 金대통령은 『일본 천황이 전쟁상대국을 다 방문했는데 유독 한국만 빠진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이며 특히 한국과 일본은 지금 월드컵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천황의 방한은 양쪽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봐가며 방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기자간담회 뒤 일본내 친분인사들과 다과회를 갖고 『김대중 동경납치 사건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정신대 문제도 세계의 양심이 승복하도록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많은 의문사로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의 진상도 가려져야 한다』고 말하고, 『나는 이 문제를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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