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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인하경쟁 불붙었다

LG데이콤, 업계 최저요금 '전화-인터넷 결합상품' 출시<br>9월말께 IPTV 포함 '3중 결합상품'도 계획<br>KT·하나로 "우리도 조만간" 대응책 마련 분주

박종응 LG데이콤사장이 20일 프라자호텔에서 무선랜을 이용해 자유로운 통화와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폰을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통신요금 인하경쟁 불붙었다 LG데이콤, 업계 최저요금 '전화-인터넷 결합상품' 출시9월말께 IPTV 포함 '3중 결합상품'도 계획KT·하나로 "우리도 조만간" 대응책 마련 분주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박종응 LG데이콤사장이 20일 프라자호텔에서 무선랜을 이용해 자유로운 통화와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폰을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LG데이콤이 가입자간 무료통화 등 파격적인 요금의 가정용 인터넷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10% 가격 할인을 내세운 결합상품을 선보이며 통신요금 인하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에 대해 KT와 하나로텔레콤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의 결합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선통신시장을 둘러싼 ‘빅3’간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데이콤은 2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정용 인터넷전화와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를 묶은 이중결합상품(DPS)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파격적인 요금수준. LG데이콤은 기간사업자로는 처음으로 가정용 무선인터넷 전화서비스 ‘myLG 070’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상용화에 돌입했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간 무료통화 ▦시내외를 막론하고 전국 3분 38원 단일 요금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 10초당 11.7원 ▦기본료 2,000원(표준형 요금제) ▦이동전화 할인제 등 업계 최저 수준의 요금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가입자가 LG파워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와의 결합상품을 선택할 경우 엑스피드 요금을 10%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초기에는 인터넷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한 결합상품에 집중하고 하반기 늦어도 9월말까지 IPTV를 포함한 3중 결합상품(TPS)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같은 LG그룹의 통신계열사인 LG텔레콤과의 이동통신과도 결합, 내년까지 4중 결합상품(QP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가입자나 수익성 확보는 천천히 진행할 것이며 그보다는 통신비 절감이라는 사회적 책임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결합상품의 완성은 QPS이며 이를 위해 현재 LG 통신계열 3사간 전담팀(TFT)가 구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결합상품을 내놓자 KT와 하나로도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KT는 현재 초고속인터넷+보험, 그리고 여기에 메가TV를 묶는 방식의 이중 또는 삼중 결합상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가정용 인터넷 전화의 등장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시내전화의 경우 1원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인터넷 시외전화의 경우 전국이 38원에 불과하고 국제전화도 주요국의 경우 50원밖에 안되기 때문에 KT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KT도 시내전화 외에 오는 9월부터 가정용 인터넷 전화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결합상품을 내놓았던 하나로텔레콤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나로의 한 관계자는 “결합상품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일부에서 LG데이콤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조만간 새로운 결합상품을 선보이는 등 대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하나로텔 인수 관심없다” LG데이콤의 박종응 사장은 20일 가정용 인터넷전화 'myLG070' 출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장 일각에서 일고 있는 LG 통신계열사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설에 대해 "관심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박 사장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서는 아쉬울 게 없다"며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갖고 있는 프로세스면 통신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해 인수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사장은 또 "중요한 것 서로 합쳤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은)도움이 되는 게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LG파워콤 이정식 사장도 "(하나로 인수는)별로 큰 시너지가 나올 것 같지 않은 조합"이라며 "그룹 내부에서도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정용 인터넷 전화의 수익성에 대해 박 사장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몇 달 후 번호이동 문제가 풀리면 070번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사라져 매출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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