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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회장 향후행보] 경영노하우 정몽구회장에 전수
입력1999-03-03 00:00:00
수정
1999.03.03 00:00:00
정세영(鄭世永) 현대자동차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경영권에 대한 미련은 완전히 버리고 다만 「자동차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경제사에 나의 족적을 남긴 것에 족하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鄭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32년간 현대자동차를 경영하며 쌓아왔던 경영노하우를 조카인 정몽구(鄭夢九)회장에게 전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은 鄭명예회장의 한 측근이 『「현대자동차와 한국자동차산업을 위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 나는 영원한 자동차인으로 역사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는 설명에서 그의 의중을 옅볼수 있다. 이 측근은 『따라서 일각에서 자동차부품업체를 챙겨 분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鄭명예회장은 회고록 집필에도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몇년전부터 틈틈히 써온 회고록은 이미 완성됐지만 『자동차인이나 경영학도가 참고할 만한 수준까지 이르도록 수정보완해 내년에는 출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鄭명예회장의 또다른 지인은 설명했다.
『자동차를 떠나서 나를 생각할 수 없다』고 밝힌 것도 鄭명예회장의 향후 행보를 전망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현대그룹 일가가 일을 않하면 병나는 스타일이듯 鄭명예회장도 일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부품업체 품질문제 등 그동안 격무로 챙기지 못했던 자동차분야를 끌어올리는 일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鄭명예회장은 일선 경영에서는 손을 뗐지만 자동차산업 현장에서는 계속 머물 것으로 보인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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