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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비행기 반디호 남극횡단 눈앞

단발 경비행기로는 세계 최초로 남북극 경유비행에 나선 국산 경비행기 반디호가 남극횡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은 2일 국산 4인승 경비행기 반디호가 지난달 26일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지난 1일 밤(한국시간) 남극도전을 위한 전초 기착지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반디호는 이곳에서 연료공급 및 기체점검, 기상상황 판독 등을 마무리하고 남극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지난달 두차례나 출발이 지연됐던 반디호는 플로리다에서 우수아이아까지 지구 둘레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거리인 8,800㎚(노티컬마일ㆍ1㎚=1.857㎞)을 무사히 비행했다. 반디호는 남극 정복에 성공한 후 칠레ㆍ호주ㆍ한국ㆍ알래스카, 그리고 북극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총 5만6,000㎞의 대장정을 펼칠 예정이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반디호가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국산 경항공기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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