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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체제로는 자원전쟁시대 위기관리 어렵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현재의 에너지 소비구조 및 산업정책으로는 자원전쟁시대의 위기관리가 어렵다며 에너지위기에 대한 인식제고를 비롯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날 '고유가에 따른 기업의 대응현황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자원이 빈약한 가운데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를 갖고있으며 에너지 위기에 대한 국민인식도 부족한 편"이라면서 ▲에너지절감 ▲신.재생에너지 개발 ▲지속가능 경영 등의다각적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10.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1.8%)의 6배에 달해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위기에 대한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업종 비중도 26.3%로 독일 21.8%, 일본 20.4%, 미국 18.6% 등에 비해 높은 편이며, 국내총생산(GDP) 1천달러를 생산하는데 투입된 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도 0.392로 대만 0.285, 싱가포르 0.260, 미국 0.227, 일본 0.107에 비해 높아 에너지위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갖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해외에너지 확보를 위한 정치.외교적 지원이 일본, 중국, 미국 등 다른 에너지 다소비 국가에 비해 부족하며 특히 공무원의 잦은 부서이동으로 정책 일관성이 유지되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점인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투자도 미흡해 지난 81-99년 투자액(1억2천600만달러)이 미국의 2%, 일본의 3.5% 수준에 그쳐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환경단체를 비롯한 비정부기구(NGO)의 이상론적 접근으로 경제성있는 대안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차질을 빚고있는 등 범국가적 인식변화가 필요한 것으로지적됐다. 전경련은 이 보고서에서 에너지위기의 가장 효율적인 대응전략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에너지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움으로써 정부.기업.국민 등 각 경제주체들이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은 기술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에너지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확산해야 하며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확대, 해외에너지개발 활성화. 원유도입선 다변화 등의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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