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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되기 힘들어진다
입력2007-08-03 17:04:48
수정
2007.08.03 17:04:48
노희영 기자
교대·사범대 2009학년 신입생부터 졸업성적 75점 미만땐 자격증 안줘<br>최소 이수학점도 10학점이상 늘어
교원 임용시험 방식이 까다로워진 데 이어 교대 및 사범대생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층 어려워진다.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는 교대나 사범대를 나와도 졸업성적이 평균 75점에 못 미치면 교사자격증을 딸 수 없게 된다. 또 교사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학점기준이 현행보다 10학점 이상 대폭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유치원 및 초ㆍ중등 교사자격을 대폭 강화한 내용을 담은 ‘교원자격 검정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009학년도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등 모든 교원양성 과정 입학자부터 적용되며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전공과목 50학점 이상, 교직과목 22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특히 초등 정교사(2급)와 특수학교 정교사(2급)는 전공과목을 각각 71학점, 8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현재 최소 이수학점이 전공과목 42학점, 교직과목 20학점인 점을 감안하면 10학점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또 졸업성적이 평균 75점(C+ 또는 C에 해당) 미만인 자는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 사범대 및 사범계 학과, 교대 졸업자가 매년 2만명에 달하고 평점 C학점 미만자가 전체적으로 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실시될 경우 매년 1,000명가량은 교사자격증을 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대학들은 교수와 외부인사 등 7명으로 구성된 ‘교원양성위원회’를 설치해 교사자격증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직적성 및 인성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특히 영어 등 외국어 과목의 교사자격증 취득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준의 어학능력을 요구할 수 있다. 교사자격증 부여 여부는 각 대학의 장이 결정한다.
이는 예비 교원들의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로서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체제를 양성단계에서부터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ㆍ중등 교원의 임용시험 방식을 2단계에서 3단계로 늘리고 논술ㆍ면접시험 비중을 대폭 강화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점경쟁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현행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 및 면접ㆍ실기시험 등 2단계 시험 방식이 1차 선택형 필기시험, 2차 논술형 필기시험, 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과 수업능력 및 실기ㆍ실험평가 등 3단계로 확대된다. 특히 중등 영어교과 응시자들의 경우 필기시험에 영어듣기 평가가 포함되고 논술형 시험 및 교직적성 심층면접, 수업능력 평가 역시 영어로 평가받아야 한다.
교원 임용시험은 교사자격증을 보유한 자만이 응시할 수 있으며 임용시험 실시 주체는 각 시ㆍ도 교육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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