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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많이 팔수록… 수익률은 신통찮네 CD·국공채 금리 급락 여파로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머니마켓펀드(MMF)를 많이 판매한 운용사일수록 ‘수익 물타기’ 현상으로 MMF 수익률이 3%대로 떨어진 반면 판매실적이 많지 않은 운용사의 MMF 수익률은 여전히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MMF를 많이 판매할수록 운용사가 이미 보유 중인 고금리 단기 금융상품이 여러 개의 펀드로 분산되면서 수익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율 상위 5개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의 수익률을 연 단위로 환산한 결과 평균 5.76%였으나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을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3.87%로 뚝 떨어졌다. 특히 연초 이후 4조원 이상의 돈이 몰린 삼성투신 MMF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22%까지 떨어졌다. 설정액 증가율 상위사인 신한BNP파리바ㆍ동양운용ㆍ하이운용ㆍ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경우 수익률이 3%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펀드 설정액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던 운용사들의 경우 MMF 수익률이 여전히 4%대를 유지하는 곳이 많았다. 동부투신운용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48%였으며 올 들어 펀드 증가 규모가 그리 많지 않았던 플러스운용ㆍ푸르덴셜운용ㆍPCA운용 등도 4%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돈일 몰릴수록 MMF의 수익률이 감소한 것은 MMF가 주로 펀드에 집어넣는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 국공채 등의 수익률이 지난해 연말부터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규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는 데 반해 운용 대상이 부족해지자 수익률이 떨어진 CD 등을 속속 펀드에 편입하고 있다. 고객이 돈을 추가로 넣으면 수익률이 낮은 CD 등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제한할 정도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이 새로 유입되면 MMF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법인의 신규 자금은 거의 받지 않고 있다”며 “시중금리 하락이 사후로 반영되기 때문에 MMF 수익률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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