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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매각작업 본격화

SGA·소프트포럼등 10개사 인수 의향서 제출<br>20일께 우선협상자 선정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업체인 한글과컴퓨터(한컴) 매각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셀렌에이치가 보유한 한컴 지분 28%에 대해 보안업체 SGA, 소프트웨어업체 소프트포럼, 농심계열 메가마트 등 10여개사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활발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컴의 매각주관사인 법무법인 화우와 교보증권, 피덱스투자자문 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달 말까지 모든 M&A(인수합병)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 공개실사를 거친 다음 우선 협상자를 20일께 선정하고 본 계약은 8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정보통신(IT)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한컴의 인수 가격이 600억~7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내 보안업체인 SGA. SGA가 한컴 인수에 뛰어든 이유는 유통망 확보와 묶어팔기(bundling)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및 회사 인지도 상승 때문이다. 한컴은 600여개의 유통망, SGA는 300여개의 유통망을 갖고 있다. SGA가 한컴을 인수하면 한컴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제품 판매가 용이하다. SGA는 백신 솔루션을 한컴의 소프트웨어와 묶어팔기 형태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컴의 소프트웨어에 보안 기능을 탑재하여 자체적으로 전자문서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유진 SGA 대표는 "한컴 인수에 따라 사세가 좌우될 것"이라며 "올해 SGA의 매출목표가 705억이고 한컴이 600억 가량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 2,000억원 규모의 매출도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소프트포럼'도 인수에 참여했다.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같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와 한컴의 영업망, 한컴의 현금 흐름 등을 노리고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티맥스코어 등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삼성SDS는 이번 한컴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장 활발한 인수의사를 보이고 있는 SGA가 보안시장에서 단독으로 안철수 연구소의 백신(V3)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한컴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GA의 매출 중 관공서 관련 매출이 70%정도 이고 한컴은 그 이상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지난 1990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로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 유일하게 대응하고 있다. 프라임개발, 셀렌에이치 등 주인이 몇 년새 계속 변경되고 있는 와중에도 매출은 500억원대, 순익도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우량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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