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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북적… 소비 청신호?

작년 금융위기때와 대조적

27일(이하 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미국 곳곳에서는 새벽부터 적은 돈으로 만족스런 쇼핑을 하려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때 경기침체의 쓴맛을 톡톡히 봤던 미 소매업계가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텅텅 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장난감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의 뉴욕 타임스퀘어점 앞에는 26일 저녁부터 사람들이 늘어섰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토이저러스가 평소보다 5시간 빠른 자정에 개장한다는 소식을 접한 관광객들과 뉴욕시민들이 일찌감치 모여든 것. 오후7시부터 줄을 섰다는 후안 알만조르(30)는 “늦게 왔다가는 다 놓쳐버린다”며 “아이들에게 주주펫 같은 장난감들을 선물하려고 왔다”고 전했다. 주주펫은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햄스터 로봇이다. 월마트와 올드네이비 대형유통업체 대부분은 추수감사절인 26일부터 24시간 영업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999달러짜리 삼성 46인치 평면TV, 479달러짜리 소니 노트북 컴퓨터 등을 판매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던 베스트바이는 27일 오전5시에 문을 열었다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인파를 통제하느라 골치를 앓았다. 타깃은 고객들의 쏠림 현상을 막고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해 가장 인기 있는 품목들을 매장 여기저기에 흩어놓았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때의 매출이 부실했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재고를 적게 쌓아놓는 대신 보다 실용적이고 저렴한 상품들을 준비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말 쇼핑 시기에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 40%가 발생한다. 미국 소매업협회는 지난해보다 4.7% 더 많은 1억3,400만명의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소비증가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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