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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친환경 마케팅 확산

리바트ㆍ에넥스등 無害제품 개발경쟁 치열<br>웰빙관심 갈수록 커져 '고객 눈높이 맞추기'

‘친환경 가구로 불황을 돌파하라.’ 새집증후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웰빙(well-being)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가구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환경친화 제품의 개발 및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트는 최근 환경마크 획득을 계기로 최고 등급의 친환경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밀도섬유판(MDFㆍMedium Density Fiberboard), 파티클보드(PB) 등 보드류의 환경등급을 상향했으며 무늬목 제품에 사용되던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친환경 모델 1호 ‘네이처’를 시작으로 앞으로 생산하는 제품에 환경기준을 엄격히 적용,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에넥스는 최근 유럽 선진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환경친화소재 ‘워터본’ 을 전 생산공정에 도입하기 위해 30여억원을 투자, 3ㆍ4분기 중 기본설비를 마련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제품을 시험 생산할 예정이다. 워터본(Water Born)이란 물에 잘 녹는 수성 도료를 가구재에 적용할 수 있게 개발한 표면재로 최근 유럽 선진국에서 친환경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비닐 계열의 PVC에 비해 환경친화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BIF보루네오는 천연 건식 무늬목을 사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친환경가구 업체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건식 무늬목은 습식에 비해 건조시간ㆍ작업과정이 길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지 않는다. 회사측은 접착제 도료 등 부자재까지 유해물질이 없는 제품을 준비, 연말께 출시하고 가구업계의 공생을 위해 대표 업체들간 ‘친환경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샘도 최고등급인 E1급 파티클보드를 적용하고 은(銀)나노로 처리한 바이오 도료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집증후군에 대한 중앙환경분재조정위원회의 배상 판결과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친환경 제품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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